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로, 광복절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광복절이 다가오면, 이 날을 '건국절'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곤 합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수립된 것을 기념해 이 날을 건국절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이와는 다른 역사적 관점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건국절의 의미와 함께, 이를 둘러싼 논란과 그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건국절의 뜻과 의미
건국절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이 건국된 날을 기념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건국일을 언제로 지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며,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의 시작을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로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두 관점의 차이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어디에서 찾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김문수 "일제 식민지가 무슨 대한민국?…1948년 건국"|지금 이 장면 (youtube.com)
보수와 진보의 건국일에 대한 입장 차이
건국일에 대한 논란은 주로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 간의 역사적 해석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보수 진영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을 건국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합니다.
그 이유는 이 날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날이며, 현행 헌법에 따른 국가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최 기자의 3분 완성 시사상식…'건국절' 그게 뭐야? (youtube.com)
반면, 진보 진영은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을 건국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1919년 3.1 운동을 기점으로 한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최초의 정부로 보고, 현재의 대한민국이 그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헌법 속 대한민국의 정통성
대한민국 헌법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1919년 임시정부에서 시작되었음을 강조하는 부분으로, 진보 진영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따라서 헌법적 관점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의 출발점은 1919년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건국절 논란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08년 건국절 논란과 그 이후
건국절 논란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본격적으로 불거졌습니다.
당시 정부와 여당은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의 건국일로 기념하고, 이를 건국 60주년으로 정하려 했습니다.
이는 진보 진영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건국절 논란은 단순히 역사적 해석의 차이를 넘어서 정치적 이슈로 확대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이 논란은 매년 반복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논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승만도 말한 적 없는 건국절‥뉴라이트의 반역사적 궤변 (2024.08.15/뉴스데스크/MBC) (youtube.com)
건국절 논란 관련 주요 연도와 사건
연도 | 사건 | 설명 |
---|---|---|
1919년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 3.1 운동을 기반으로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법통을 이어받았다고 평가받음. |
1948년 | 대한민국 정부 수립 | 대한민국이 국제적으로 승인받고, 현재의 헌법과 국가 체제가 시작된 날. |
2008년 | 건국 60주년 기념 논란 | 이명박 정부가 1948년을 건국일로 지정하려는 시도로 인해 건국절 논란이 본격화됨. |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 해석의 문제
건국절 논란은 단순히 역사적 날짜를 정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논의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어디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정치적, 사회적 입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건국절 논란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며, 매년 반복되는 이슈로 남아 있습니다.
건국절 논란에 대한 주요 쟁점
쟁점 | 보수 진영 | 진보 진영 |
---|---|---|
건국일 | 1948년 8월 15일 | 1919년 4월 11일 |
대한민국의 시작 | 정부 수립일 | 임시정부 수립일 |
헌법적 정통성 | 현재 정부의 시작 |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 |
결론적으로, 건국절을 둘러싼 논란은 역사적 해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앞으로도 이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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