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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리 인상 가능성 하락?

by 하랑캠프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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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도 크게 위축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상회

(사진=미국 상무부) 10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3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인 3.2%와 시장 예상치인 3.4%를 모두 상회하는 것이다. 또 지난해 9월 3.7%을 기록한 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국의 CPI 상승률 분석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를 상회한 것은 물론이며 3달 연속 0.4%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특히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 상승이 지난달 CPI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휘발유 가격은 1.7%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자동차 보험 수리, 의료 서비스와 교통 가격 등에 의해 가파르게 상승했다.

연준의 대응과 시장 반응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서비스 물가가 둔화돼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 전망과 향후 동향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과 스튜어트 폴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은 이번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첫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기존의 기본 전망인 6월에서 7월로 미룬다”고 밝혔다.

연준의 의사록과 전망

이날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개시하기 전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반응과 전망

미국 CPI가 3달 연속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CPI 발표 후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7월과 11월 2회 인하로 조정했다.